천국보다 아름다운 줄거리
40여 년 동안 반신불구인 남편 고낙준을 먼저 보내고 삶의 낙을 잃은 해숙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남아 있는 영애에게 자신이 일했던 일수의 일을 전수하면서 영애와 나머지 나날을 보내다 80세의 이해숙은 평온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남아있는 영애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장례식장에서 하염없이 해숙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만 있는 영애와 중 손님이 와서 조문을 하고 그는 바로 저승사자! 사자의 안내로 인해 천국과 지옥행 열차를 탑니다. 가는 도중 지옥부터 들리는데 지옥역에서 내리게 되면 지옥행이었고 지옥역에서 내리지 않으면 천국행이었습니다. 천국역에 내리니 어딘가 낯설고 시끄러운 천국역에 도착합니다. 천국에선 살아생전 모습을 자신이 원하는 나이로 정할수 있는데 해숙은 남편 고낙준이 죽기 전 했던 말을 기억하고 80세의 모습 그대로 남겠다고 한다. 당황하는 천국안내원이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단호박 성격인 해숙은 80세 모습으로 남편 고낙준이 살고 있는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남편은 30대의 젊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숙과 낙준의 천국의 생활은 시작합니다. 천국센터장의 천국오리테이션 하는 날부터 심상치 않는 모습으로 센터장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렇게 천국생활을 하면서 거짓이나 잘못된 행동을 하면 6개의 포도알 얻게되면 지옥행으로 가게 되는 시험을 받게 됩니다. 첫날부터 해숙은 포도알을 받게 되고 보다 못한 센터장은 회개를 하라고 원하는 장소를 가라고 합니다. 해숙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천국과 세상과 연결해 주는 우체부를 하던 낙준의 집에 솜이가 찾아온다. 그렇게 해숙의 눈총을 받으며 3명의 한집 살림을 시작한다. 하지만 솜이는 기억을 잃은 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솜이의 행동에서 영애의 행동이 보이자 영애로 착각해요. 그러 더 중 포도알은 빠르게 모여 해숙은 결국 지옥을 가게 됩니다. 그걸 알고 낙준은 지옥으로 향하게 됩니다. 지옥을 가게된 해숙은 그곳에서 울고 있는 진짜 영애를 보게 되고 여기까지 따라오냐고 꾸짖었다. 하지만 영애는 무슨 말인지 모른 듯 갸우뚱 하지만 지옥에 온 것에 더 놀라고 있었고 해숙은 천국센터장과 지옥센터장이 닮은 것을 보고 지옥센터장을 괴롭히듯 질문을 한다. 하지만 지옥 투어가 시작되자 살짝 무서워지고 투어가 끝나자 지옥에 남을지 다시 천국으로 갈지 정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그러던 중 해숙을 찾아 지옥으로 온 낙준은 지옥센터장과 내기를 하고 내기에 성공한 낙준은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 있었다. 잠시중 해숙과 영애는 천국으로 돌아오고. 4명의 천국 나날은 다시 시작하고 영애가 아닌 솜이의 기억을 찾으려 낙준과 해숙은 노력한다. 그러던 중 영애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게 된다. 영애는 지상에서 코마 상태였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려서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해숙은 아쉬워하는데..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장인물
이해숙(김혜자)
어려서는 조실부모하고 무서운 친할머니 아래서 그저 네네~ 하며 수동적이고 눈물 많던 소녀였으나 해숙의 엄마가 저수지에 빠져 죽었다고 생각하고 슬프게 자라왔다 정 많은 낙준을 만나 평범한 가정을 꾸려 나가다 잠깐이었지만 홀시어머니의 짧고 굵은 시집살이를 경험했다. 사고로 남편이 반신불구가 되자 하루아침에 남편 대신 집안의 가장이 되어 풀꽃 같던 소녀적 천성이 점점 나일론 빨랫줄처럼 질겨지고 굳세어져 갔다. 현재는 험한 일수 바닥에서도 침 깨나 뱉고 다닐 만큼 말 그대로 실전압축근육으로 꽉 들어찬 백전노장의 파이터가 되었고 본인의 굴곡진 삶과 일수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겪으며 거리의 철학자가 되었다.
고낙준(손석구)
굴곡진 삶에 비해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은 만년 소년의 생각을 가지고 산다. 일단 해숙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욱했다 하면 아무도 못 말리는 해숙에 대한 두려움이든 간에 낙준 눈엔 해숙이 그저 이쁘기만 한다. 하지만 젊을 때 사고로 인해 반신불구로 40여 년을 해숙의 간병으로 지냈다. 과거엔 잘생긴 얼굴 덕에 동네에서 깨나 인기가 있었지만 신성일처럼 영화배우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게 아니었나 보다. 가벼운 입에 비해 생각은 무거운 편이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평판도 좋다. 죽어서 곧 찾아올 해숙을 위해 이쁜 집도 짓고 문패도 달아놓고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건만 해숙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오자 살짝 당황한다.
이영애(이정은)
원래 해숙의 일수 고객 중 인성 끝판왕이었던 영애 아버지의 육아 포기로 평생을 해숙과 낙준을 부모처럼 여기고 자랐다. 다시 말해 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해숙 집안의 업둥이(?)라고나 할까? 매점 강아지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해숙 옆에서 보고 배운 기술로 전투복인 용 점퍼만 걸치고 나서면 그날은 시장 좌판 다 쪼개지는 날이다. 하지만 영애는 금사빠이다.
솜이(한지민)
지옥행 지하철에서 낙준에 의해 구해진 여자이다. 어느 날 갑자기 해숙과 낙준의 천국 보금자리로 찾아와 같이 살게 된 솜이. 연적(?)인 줄. 기억을 잃어 처음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점점 기억을 찾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진다.
센터장(천호진)
천국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알고 있는 갓파더적 존재이며 지상에서 망자들에 대한 염원들에 대신 답을 해주는 소원 수리자의 역할도 한다. 천국의. 유일한 노인인 해숙에게는 유달리 격 없이 따뜻하게 대해 준다. 똑같은 얼굴을 한 센터장의 쌍둥이 형은 염라로 지옥을 관할하고 있다.
목사(류덕환)
어렸을 적 미아가 되어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둔 불쌍한 영혼. 길을. 잃으면 교회 앞에서 기다리라는 부모의 말을 기억하고 죽고 나서도 교회 앞을 전전하다가 어느새 천국에서는 목사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감상평
이 드라마는 ‘죽음을 다룬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밝고 따뜻합니다.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던 신비롭고 이상적인 공간이 아닌, 현실의 연장이자 또 다른 시작점으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더 현실감 있고, 더 공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혜자 님의 연기는 오래된 연기활동으로 인하여 모든 모습을 보여주신 듯합니다. 한없이 부드럽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눈빛. 기억을 더듬으며 미소 짓는 얼굴에선 사랑도, 후회도, 감사도 모두 느껴졌습니다. 손석구 역시 감정선의 폭이 깊고 섬세해, 고낙준이라는 인물에게 따뜻한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마지막 회, 해숙이 ‘가야 할 시간’을 받아들이며 천국 마을을 조용히 떠나는 장면은 눈물 없이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죽음을 두 번 맞이하지만, 두 번째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였습니다. 그리고 그 쉼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조용히 남았습니다. 얼마 전 이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