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녀 줄거리
미정은 어릴 적부터 이상한 법칙을 겪습니다. 바로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에게는 어김없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
어린 시절 그 법칙은 처음엔 단순한 우연처럼 보였습니다. 좋아한다고 고백한 남학생이 교통사고나 원인불명의 사고로 입원하고, 미정은 점점 사람을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문제야. 내가 재수 없고 나 때문에 모두 다치는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을 얼마 안두고, 그녀는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자신의 집에서 외부를 차단한 채 조용한 삶을 살아갑니다.
사람을 멀리하고 사랑을 거부하며 자신을 봉인하듯 살아가는 그녀.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라 부르며 피하지만, 그녀는 이미 그런 말들에 무감각해져 버렸습니다. 미정의 아버지 종수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딸 미정이 너무 안쓰럽고 미안하기만 하죠.
집에만 있는 미정은 고양이를 친구삼아 그 일들을 잊으려 노력하지만 이 평화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아버지 종수와 미정은 감자밭에서 일을 하던 도중 아버지가 뱀에 물려 사망하고 죽어가던 아버지는 딸을 생각해 도망가라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동네에서는 흉흉한 소문과 함께 미정을 동네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학창 시절 내내 혼자만 있던 미정을 마음에 두려 하지만 용기가 나질 않고 그렇게 미정과 멀어지죠.
몇 년이 지난 후 통계학을 배우던 동진은 미정을 생각하며 과거 미정이 겪고 벌어졌던 일들을 리포트로 작성해 봅니다.
그걸 가지고 고향으로 내려갔지만 이미 미정은 그 동네에서 떠난 후였습니다.
시간은 더 지난 후 동진이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과거 그녀가 겪었던 수많은 불운 사건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분석하며 오랜 시간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동진은 미정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미정의 불운이 통계적 패턴을 띠고 있다고 확신하죠. 늘 그 중심엔 미정이 존재했죠. 동진은 여러 가지 실험을 토대로 미정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몸으로 겪기 시작하며 점차 밝혀지는 현상에 다가갑니다.
드라마 마녀는 단순히 한 여자의 기이한 삶을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혐오와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존재가 진심 어린 누군가의 믿음을 통해 다시 세상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마녀 등장인물
박미정 (노정의)
미정의 주위에는 항상 이상한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조용히 있어도 눈에 띄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이들이 끊이질 않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모두 죽거나 다치는 것을 알게 된 후 미정은 자신이 진짜 마녀가 아닐까 스스로 낙인찍고 세상과 단절합니다.
사랑을 갈망하지만 사랑이 곧 파괴가 되기에 번역가로 일하면서 철저하게 고립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녀의 감정은 극도로 절제되어 있고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동진과 재회하면서 감정의 균열이 일어납니다.
이동진 (박진영)
고등학교 시절 ‘마녀’라고 불리며 그녀에게 다가가는 남자는 모두 죽거나 다친다는 소문 속의 미정을 보고 연민을 품었던 동진. 그는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합니다.
방법을 찾지 못해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10년 후 미정을 다시 만나고 그녀에게 다가갈 결심을 하게 됩니다.
김중혁 (임재혁)
강동서 강력계 형사.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으로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유일하게 동진과는 대학 시절부터 친구입니다. 동진의 수상한 움직임을 추적하던 중 자신이 몰랐던 거대한 비밀과 맞닥뜨립니다.
드라마 마녀 감상평
드라마 마녀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박미정과 이동진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운명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박미정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그녀의 내면에 숨겨진 고통과 외로움을 잘 드러냅니다. 이동진의 이성적이면서도 따뜻한 면모는 미정을 향한 진심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둘의 조화는 서사에 깊이를 더합니다.
불운의 법칙이라는 미스터리한 요소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결국에는 사랑과 이해 용서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